이 밤에 군바리인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.
일하다 잠시 몰래 전화하는 거라면서 낼 면회를 올수 있냐고 묻는다.
난 잠시 갈등을 한다.
갈등을 하긴 했지만 없던 시간이 생기지는 않는다.(정말 냉정한 누나다.^^;;)
동생이 있는 부대에서는 외박을 위해서는 면회의 형식으로만 나갈 수 있다고 한다.
동생이 이등병일때만 해도 군부대 내 인솔자의 인도아래 외박이 가능했다던데
요즘은 그게 불가능해졌단다.(동생말에 의하면 자기 부대만 그렇다고 툴툴대던데...)
동생네 부대는 휴가도 적게주고 (내가 본 군바리들은 정말 자주 나오던데..다들 공군이었나?)
행정병인데도 불구하고 동생은 언제나 무지무지 바쁘다.
모 그리 시키는 일이 많던지.
한번 갔던 동생 면회 겸 외박때 내 전화기는 불이났다.
외박 나온 군바리에게 부대에서 묻는게 어찌나 많던지.
그런 동생이 오라는 면회를 갈 수 없다고 말해 놓고 보니 많이 미안하다.
사실 2주전 부터 보내라는 책도 여직 안보내고 있다.
난 정말 나쁜 누나인가 보다. ㅜㅡ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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